[연합뉴스]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개원

문학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가 문학과 예술, 인문사회과학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 ‘문지문화원 사이’를 개원한다. 문학과지성사의 채호기(50) 대표이사는 1975년 창립 이후 출판 위주의 활동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내달 1일 마포구 동교동 호평빌딩 2층 260여 ㎡의 공간에 ‘문지문화원 사이’의 문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문지문화원 사이에서는 문학과 인문학, 예술의 침체를 돌파하겠다는 취지로 문학, 예술, 인문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중적 교양강좌, 전문 워크숍, 청소년 강좌 등을 실시하며 ‘사이 갤러리’라는 전시공간도 선보인다. 구체적 프로그램으로는 ‘문학 마당’, ‘고전 깊이읽기’, ‘인문사회학 교실’, ‘예술 교실’, ‘토요문화기획’ 등을 준비중이다. 강사로는 대학 교수, 문화예술가 등이 참가한다.

채 대표이사와 함께 문지문화원 사이의 공동대표를 맡은 소설가 이인성(54)씨는 “다양한 문화 장르와 학문을 끌어들여 새로운 문화운동이 생기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인문학을 1회용 상품처럼 소비하는 요즘, 깊이 있고 품격 있는 강좌로 인문학의 부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학에서 놓치고 있고 제도권에서 하지 못하는 심도있는 내용을 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지문화원 사이의 운영본부장은 시인 김태동씨, 기획실장은 문화평론가 주일우씨, 연구실장은 시인이자 대중음악가인 성기완씨가 맡는다. 1일 개원식에서는 연극, 음악, 문학 등 여러 장르 예술가가 참여하는 ‘사이-굿’ 공연이 열리고 3월9일 ‘경계와 사이, 창조성’을 주제로 한 개원 기념 심포지엄에 이어 12일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또한 3월7일부터 4월10일까지는 1907년에 나온 번안소설 ‘해저여행기담’ 이후 올해로 100년을 맞는 한국 과학소설의 흐름을 짚어보는 ‘한국 SF 100년, 1907~2007′이라는 주제의 전시도 열린다.

김점선 기자 jsk@yna.co.kr [연합뉴스 2007-01-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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