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예술적 상상력

  • 김영민
  • 2008.06.29부터 8회
  • 월, 목요일 19:00~21:00
  • 150,000원

강의 소개

광의의 정치란 복수의 인간들이 일정한 질서를 매개로 공존하는 양태를 총칭한다. 이와 같이 정의된 정치는 협의의 권력 관계나 통치의 영역을 포함하되, 그에 국한되지 않는다. 타인과의 공존을 위해 필요한 개인의 덕성이, 세속을 넘어선 초월성 등 현실정치를 넘어선 부분까지 포괄한다. 이렇게 정의된 정치(적 현실)은, 계량적, 실증적 혹은 수학적 모델에 기초해서 접근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 외면적으로 표현되지 않은 정치의 암묵적 차원, 초월적 차원, 역사적 차원, 모순적 차원 등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계량적, 실증적 혹은 수학적 모델을 배제하지 않되 그것에 국한되지 않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이 강좌에서 정치를 예술과 결합시키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요컨대, 이 강좌에서는 공동체적 삶의 제반 측면을 정치와 예술을 매개하는 텍스트들을 통해 탐구한다.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해석 대상으로서 예술이 갖는 특징은, 그 풍요로운 모호함에 있다. 예술적 텍스트의 해석자는 그 모호함을 상대적으로 명료한 의미로 치환하고자 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동시에 예술은 (구호나 선언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양식에 비해) 해석자를 수동적인 존재보다는 적극적 의미 탐색자로 만드는 기능이 있다. 이렇다고 할 때, 예술을 매개로 사회 과학적 주제에 접근하는 작업은, 정치 현상과 복합적 텍스트에 대한 적극적이고 심층적인 해석 능력을 고양시키리라 기대할 수 있다.

* 수강생을 위한 지침:
1. 본 강좌는 수강생이 정치학이나 철학, 예술에 대해 상당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지 않는다. 따라서 비전공자에게 열려 있다.
2. 본 강좌에서 다루는 정치적 삶의 제반 측면의 세부 주제들은, 역사적인 차원과 테마의 차원으로 크게 양분된다. 전반부에서는 역사적 차원(고대와 근대로 편의상 구분)으로 접근하여 동서양 정치적 삶의 조건을 탐구한다. 후반부에서는 정치적 삶의 제반 측면을 여성과 정치, 국제 관계, 정치적 덕성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탐구한다. 이렇게 볼 때, 본 강좌는 정치 사상에 대한 입문 강좌로서도 기능할 수 있다.
3. 본 강좌의 수강생들은 강의 내용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제공되는 동서양 사상의 고전을 읽고, 영화를 감상하여야 한다.
영화 상영 리스트: <맥베스>, <파리대왕>, <춘향전>, <스탠 바이 미>, <밀러스 크로싱>
(문지문화원 사이에서는 수강생 여러분의 편의를 돕기 위해 위 리스트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강의 계획

1주: 도입: 정치, 예술 그리고 인식론

2주: 예술을 통해서 본 서양 정치 사상 1: 고대

3주: 예술을 통해서 본 서양 정치 사상 2: 근대

4주: 예술을 통해서 본 동양 정치 사상 1: 고대

5주: 예술을 통해서 본 동양 정치 사상 2: 근대

6주: 예술을 통해서 본 “여성과 정치”

7주: 예술을 통해서 본 국제 정치 사상

8주: 결어: “정치적 인간”으로 산다는 것

강사 소개

김영민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학사/석사, 고려대학교
PH.D. Harvard 대학교
Bryn Mawr 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