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과 사이버 문화

  • 김재영
  • 2008.09.22부터 8회
  • 화요일 19:00~21:00
  • 150,000원

강의 소개

불과 십여 년 만에 인터넷은 생활 곳곳에 스며들게 되었고, 핸드폰을 통해 무선전화뿐 아니라 디지털 통합적 생활이 일상이 되었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technoscience)은 사회사적ㆍ문화사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사이버문화’(cyberculture)에 대한 학제적이고 통합적인 이해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과학기술과 그에 따른 문화적 변화에 대한 접근은 대체로 무비판적이기까지 한 테크노필리아의 태도와 네오러다이트 등의 테크노포비아의 태도도 양분되어 있다. 이는 사이버문화로 이어지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며, 사이버문화를 제대로 보려면 관련된 과학기술 자체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 강좌는 사이버문화의 적합한 이해를 위해 필요한 최신의 과학기술을 역사적 및 철학적으로 살펴보는 데 목표를 둔다. 상대적으로 과학기술과 직접 관련될 수 있는 내용이 주가 되며, 이에 대한 문화이론적 해석과 검토에 주안점을 둔다. 강의는 슬라이드 등 시각자료를 이용하여 진행되며, 새로운 개념의 이해뿐 아니라 잘 알려진 역사적 전개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다. 이 강좌는 현대의 과학기술이 낳은 사이버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되, 특히 과학기술의 내용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토대로 사이버문화를 통찰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익할 것이다.

* 참고문헌
 D Bell & B M Kennedy (eds.) The Cybercultures Reader (Routledge, 2008) 2nd edition.
 N Wardrip-Fruin and N Montfort (eds.) The New Media Reader (MIT Press, 2003).
 S Aronowitz, B Martinsons, M Menser, and J Rich, (eds.) technoscience and cyberculture (Routledge, 1995).
 피에르 레비, 『사이버 문화』 (문예출판사, 2000).
 사이버문화연구소, 『Cyber is … – 네트에서 문화 읽기』(역사넷, 2001).
 더글라스 켈너, 『미디어 문화 – 영화.램.MTV.광고.마돈나.패션.사이버 펑크』 (새물결, 2003).
 홍성태, 『사이보그 사이버컬처』 (문화과학사, 1997).

강의 계획

1주: 사이버공간의 층짓기(storying)와 테크노사이언스

2주: 하이퍼텍스트와 주석달기의 전통

3주: 월드와이드웹의 탄생, 인터넷과는 다른 이야기

4주: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5주: 행위자연결망 이론(ANT)

6주: ‘셸 속의 고스트’와 정체성: 인종, 계급, 젠더, 섹슈얼리티

7주: 사이버문화 속의 몸들: 체현, 포스트휴먼, 사이보그

8주: 감시와 프라이버시

강사 소개

김재영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물리기초론 전공으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과학문화연구센터와 독일 막스플랑크 과학사연구소의 연구원을 지냈고,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를 역임했다. 기독교신학과 자연철학의 연관을 고민하면서 그 중간 매개로서 물리학 공부를 시작했다가, 점차 과학철학에 깊은 흥미를 느끼면서 철학 쪽을 기웃거리다, 결국 이론물리학의 몇 가지 철학적 문제를 상세하게 살펴보는 쪽으로 전공을 정하게 되었다. 주로 물리철학과 물리학사에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과학 지식이 어떻게 다양한 비전공자들 속에서 의미를 갖게 되는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논문으로는 「메타동역학의 얼개와 성격」, 「양자장이론의 존재론적 토대」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뉴턴과 아인슈타인』과 『영화로 과학 읽기』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에너지, 힘, 물질: 19세기의 물리학』(공역), 『우주가 지금과 다르게 생성될 수 있었을까』,『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일반상대성이론』, 『또 다른 교양: 교양인이 알아야 할 과학의 모든 것』(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