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과 영화

  • 최성희, 김지미, 전우형
  • 2008.09.29부터 8회
  • 화요일 19:00~21:00
  • 150,000원

강의 소개

이 강좌는 한국문학과 한국영화 사이의 역동적인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역점을 둔다. 이를 위해 단순히 문학작품이 영화화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첫째 한국문학 속에 숨어 있는 영화적 상상력과 영화적 이미지들, 둘째, 영화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문학적 상상력과 문학적 이미지를 탐색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를 위해 우선 일제강점기 ‘영화소설’이라는 독특한 장르 속에 영화와 영화의 이미지가 어떠한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당대의 영화라는 미디어 속에 문학작품과 문학의 이미지가 어떠한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고 또 어떠한 의미맥락을 형성하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한국영화사에 대한 기존의 단순한 연대기식 나열에서 탈피해서 쟁점별, 주제별로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한국영화사의 새로운 시각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식민지 시기 ‘조선영화사’를 본격적으로 조망해 본다. 문학과 영화는 어떤 관계로 만나게 되었는지, 발성영화의 등장이 조선영화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 된 이유, 그리고 파시즘이 영화를 그토록 사랑한 까닭 등등 지금까지의 영화사 서술과는 다른 새롭고 흥미진진한 내용을 다루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영화사에서 문학과의 만남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문예 영화의 부흥기인 60~70년대의 한국 영화를 살펴보면서 단순한 오락거리로 치부되었던 영화가 어떻게 고급문화의 장 안으로 편입되었는지를 탐색해 볼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경제적 제약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영화산업의 특성상 영화가 원작 소설을 어떻게 변용했으며 문자화된 내용을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의도적, 비의도적 의미변화가 생성되었는지를 다룰 것이다.

강의 계획

5주: 군중과 속도, 파시즘이 영화를 그토록 사랑한 까닭 ;1940년대 초반의 조선영화
강의: 최성희
- 제국주의 일본이 영화사를 산업 중심으로 편성하는 과정과 이것이 식민지 조선영화에 끼친 영향을 살핀다. 이 시기 조선영화를 파시즘과 군중의 등장, 그리고 영화에의 매혹과 열광이라는 주제로 재검토한다.
- ‘집 없는 천사’

4주: 충격과 논쟁, 발성영화의 등장이라는 일대 사건 ;1930년대 조선영화
강의: 최성희
- 발성영화의 등장이 가져다 준 충격과 이를 둘러싼 논쟁이 조선영화의 재편에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1920년대의 ‘아라랑’과 1940년의 ‘영화법’ 사이에는 도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가?
– 미몽’ 혹은 ‘군용열차’

3주: 식민지 근대의 이중적 구속과 자기반영성의 소설과 영화_이병일의 <반도의 봄>
강의: 전우형

2주: 영화소설의 영화적 상상력 발현 양상
강의: 전우형

1주: 영화의 대중적 확산과 문화적 조건_애독자와 애활가
강의: 전우형

6주: 해방과 영화의 운명 ;1950년대 조선영화
강의: 최성희
- 해방은 그들에게 환희였을까? 공포였을까? 이른바 ‘친일’이라는 명칭이 가져다 주는 의미를 영화사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봄으로써 ‘예술과 정치’라는 운명 앞에 마주선 ‘한국’영화의 행보를 추적해 본다.
-‘자유만세’ 혹은 ‘운명의 손’

7주: 문예 영화에서의 문학과 소설의 위상: 오락으로서 영화에서 예술로서 영화로 진입하기 위한 장르 접합
강의: 김지미
- 오발탄에 나타난 장르의 자기반영적 속성

8주: 원작 소설의 영화적 변용과 문자 언어의 시각적 전환 과정에서의 파생된 새로운 의미들
강의: 김지미

강사 소개

최성희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예술전문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에서 ‘국가와 영화’라는 주제로 1930~40년대 식민지 시기 조선영화와 파시즘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박사논문을 준비중이다. 논문 ‘조선총독부의 영화검열정책과 ’조선영화‘의 상관성’

김지미

이대 영문과 졸업, 서울대 국문과에서 현대문학으로 박사과정 수료. 1960~70년대 문예 영화에 대해 박사논문을 준비 중. 2005년 씨네 21 영화평론상에 당선되어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영화와 문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음. 논문은 <1970년대 연작 소설의 서사 구조 연구> 공저로는 <필름 세익스피어>, <영화와 시선 -복수는 나의 것> 등이 있다.

전우형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 1920~1930년대 영화소설 연구>로 박사를 받았으며, 논문으로는 <1930년대 한국 소설가소설 연구> 등이 있다. 소설에 구현된 영화적 상상력과 영화에 구현된 소설적 감수성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있으며, 식민지 경성의 도시 대중문화, 누가/어디서(어떻게)/무엇을 보았는가에 대한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