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나다 vs. 시는 남이다 – 시를 둘러싼 생각의 대립각들

  • 김언
  • 2012.06.30부터 10회
  • (토) 15:00~17:30
  • 300,000원

강의 소개

총 10강으로 이루어진 본 강좌는 시에 대한 온갖 대립각을 세워보는 것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그 대립각은 시를 둘러싼 생각의 대립각이며, 이는 결국 시의 대립각이다. 시의 대립각을 일부러, 굳이, 새삼스럽게 세워보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간단하다. 시에 대한 생각을 키우기 위해서다. 더불어서 시를 보는 눈과 시를 쓰는 힘을 키워가기 위해서다. 시는 시에 대한 생각의 누적 없이 저 혼자서 성장하지 않는다. 시는 시가 되기까지의 생각의 누적과 비례해서 성장한다. 시는 시이면서 한편으로 빙산의 일각이다. 빙산의 대부분은 생각의 누적과 함께 수면 아래 잠겨 있다. 수면 아래 잠긴 채로 빙산의 일각을 떠받친다. 수면 아래 누적된 온갖 생각들이 바로 시를 떠받치는 힘이다.

시의 대립각이자 시에 대한 생각의 대립각. 주별로 제공되는 이 생각의 대립각에 대해 수강생들이 번갈아 가며 발제를 하며(1인당 1-2회 정도 예정), 발제문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수업의 일부가 진행된다. 수업의 나머지는 수강생들 각자의 시에 대한 합평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참고 사항

수강생은 최근에 습작한 시 2편과, 부담 없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첫 강의시간에 들고 오시기 바랍니다.

7월 30일-8월 4일 까지는 사이 아카데미 여름 휴가 기간으로 모든 강좌가 쉽니다.

강의 계획

1강)
강좌 소개

2강)
시는 나다 vs. 시는 남이다
(함께 물어야 할 것)
시는 나와 닮은 사람이다 vs. 시는 나와 다른 사람이다
시는 자화상 세우기다 vs. 시는 자화상 걷어차기다
시는 개성이다 vs. 시는 몰개성이다
& 창작시 합평

3강)
시는 질문이다 vs. 시는 답변이다
(함께 물어야 할 것)
시는 궁극적으로 미지다 vs. 시는 그래봤자 기지다
& 창작시 합평

4강)
시는 의식이다 vs. 시는 형식이다
(함께 물어야 할 것)
시는 정신이다 vs. 시는 수사다
& 창작시 합평

5강)
시는 첫 문장이다 vs. 시는 마지막 문장이다
(함께 물어야 할 것)
시는 세계의 첫 문장이다 vs. 시는 세계의 마지막 문장이다
& 창작시 합평

6강)
시는 말하기다 vs. 시는 보여주기다
(함께 물어야 할 것)
시는 노래한다 vs. 시는 침묵한다
& 창작시 합평

7강)
시는 모국어의 세계다 vs. 시는 외국어의 세계다
(함께 물어야 할 것)
시는 고향-있음이다 vs. 시는 고향-없음이다
& 창작시 합평

8강)
시는 기억하기다 vs. 시는 잊어버리기다
(함께 물어야 할 것)
시는 현장에서 탄생한다 vs. 시는 현장을 떠나야 탄생한다
& 창작시 합평

9강)
시는 비유다 vs. 시는 사실이다
(함께 물어야 할 것)
시는 상상이다 vs. 시는 실재다
& 창작시 합평

10강)
그 외 대립각들
시는 일종의 조바심이다 vs. 시는 일종의 느긋함이다
시는 결국 결핍이다 vs. 시는 결국 충만이다
시인은 지식인이다 vs. 시인은 예술가다
& 창작시 합평

강사 소개

김언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산업공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8년 <시와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를 출간했다.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 박인환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