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이란 것을 잊어버린 환상, 소설

  • 쓰기학교
  • 김성중
  • 2015.09.19부터 8회
  • 토요일 16:00~18:00
  • 320,000원

강의 소개

소설은 흔히 ‘허구로 이루어진 진리’라고들 말합니다. 거짓말을 술술 지어내는데 겨냥하는 과녁은 진실이란 거지요. 그 과정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실감이 나면서도 매력적인 소설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저는 ‘환상이란 것을 잊어버린 환상’이 될 때 작품이 강렬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뻥이지만 한편으로 진짜이기도 한, 멋진 복도를 가진 소설을 읽고 쓰고 겨냥해봅시다.

*참고사항)

-강의는 텍스트+소설 합평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주의 주제에 대해 간단히 다루고, 텍스트 소설과 합평 소설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소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습작이 있으신 분은 미리 합평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첫 합평의 테이프를 끊어주신 분께 한 번 더 합평할 기회를 드립니다

강의 계획

1강)
공상 속에서 원하는 것
-강의 개요
-환상을 단순한 비현실적 판타지가 아닌, 현실의 영혼 같은 것으로 생각해보자.(현실-육체, 환상-영혼. 이 둘로 이루어진 존재) 우리가 공상 속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합평순서 정하기

2강)
무의지적 기억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억에 빨려 들어가는 일. 과거의 한 대목이 지금 벌어진 일처럼 펼쳐지는 순간. 이것은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 현재가 만들어낸 환상이다. 기억이 생생해지면 환상이 되는 마법!

3강)
비인격적 캐릭터
인간이 아닌 것들도 인물이 될 수 있을까? 장소나 역사와 같은 것도 하나의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 인물을 생생하게 만드는 과정에서는 ‘모든 것’에 성격을 부여할 수 있다.

4강)
태도에 관하여
내 이야기의 주인공, 혹은 화자에 대해 떠올려 보자. 말하기/쉬기/걷기/놀기/실수하기/신뢰하기/두려워하기/잃어버리기/믿기/기다리기/실패하기/거리두기/계획하지 않기/이해하지 않기/알지 않기(이상의 목록은 ‘프란시스 알리스’라는 아티스트의 글에서 빌려온 것) 등등에 대해 그는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그 인물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사연’은 중요치 않다. ‘태도’야 말로 인물을 알 수 있는 구체적인 단서다.

5강)
이 세상에서 보호하고 지키고 싶은 것
‘주제’라는 말은 막연하다. ‘욕망’이라는 말은 방대하다. 조금 길게 늘여놓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보호하고 지키고 싶은 것’ 자체가 주제는 아니겠지만 그것을 떠올려 보는 과정의 웅성거림이 힌트를 줄지도 모른다. ‘특히 내가 옹호하는 것’이 있다면 곰곰이 생각해보자.

6강)
현대적 삶 1-still life
still life(정물화)는 그림에만 있지 않다. 문학 속에는 정물화 된 인물이나 장면이 넘쳐난다. 견고하게 굳어진 삶. 비슷비슷하게 단단한 이 반복에 균열이 가는 찰나는 무엇일까?

7강)
현대적 삶 2-쇼핑몰
도시는 그 자체로 거대한 쇼핑몰이다. 특징은 출구가 없다는 것. 들어온 이상, 사야하고 써야 한다. 카드를 쥐고 가게를 헤매는 쇼핑-짐승의 허기에 대해 생각해보자.

8강)
당신의 데몬은 무엇입니까?
당신 안의 악마,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무엇인가? 두렵고 취약한 그 부분에 오히려 당신의 독창성이 있다. 다음 소설로 나갈 엔진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 안의 데몬을 살펴보자.

강사 소개

김성중

여러 가지 글쓰기를 전전한 끝에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습니다. 창작집 <개그맨> <국경시장>을 펴냈고 최근 계간 문학동네에 장편 소설 <미래가 시작되자 적들이 번영한다>의 연재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