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생의 이미지 찾기 – 시 창작 이전에 필요한 시간들

  • 쓰기학교
  • 김언
  • 2017.06.20부터 6회
  • 화요일 19:00~21:00
  • 240,000원

강의 소개

어떠한 삶도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있듯
시도 글을 써나가는 여러 방식 중 하나입니다.
말을 적어나가는 여러 방식 중 하나로 시가 있다면
그 방식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왜냐고요?
시는 나 없이는 나올 수 없는 말이고 글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있는 말.
내가 없다면 너도 없다는 생각으로 써나가는 글.
그런 것이 시라면 시 때문에라도 나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 때문에라도 시가 있어야 하듯이.

이 강좌는 무엇보다 나를 생각해보는 시간,
나를 들여다보고 나에 대해서 얘기하는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우선은 나를 대신할 만한 사물을 찾는 시간이 들어갈 겁니다.
다음으로 나를 대신할 만한 사물을 숙성시키는 시간이
몇 주간에 걸쳐 이어질 겁니다.
나를 대신하는 사물의 시간이 깊어질수록
누구보다 먼저 시가 말을 걸어올 겁니다.
시가 말을 걸어와서 나를 얘기해줄 겁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점점 숙성되어가는 그 사물과
그 사물에서 비롯되는 이미지를 일생에 걸쳐
시의 든든한 동반자로 삼을지도 모릅니다.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그 이미지를
특별히 ‘필생의 이미지’라고 불러봅니다.
필생의 이미지를 찾아가는 여정이자
그것을 숙성시켜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라며
이 강좌를 열어봅니다.

 

※ 이 강좌는 어떤 분들에게 좋을까요?

1. 시에 관심은 있으나, 시 쓰기는 엄두도 내보지 못한 분들.
2. 시 창작에서 기초를 다지고 싶은 분들.
3. 습작을 오래 했으나, 오래 한 만큼 진전이 없어서 지친 분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분들. (당연히 기존에 갖고 있던 시에 대한 생각을 모조리 포기할 자신이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 일러두기
1. 이 강좌는 여느 창작 수업처럼 창작시에 대해 합평이나 강평을 하지 않습니다.
2. 첫 수업 시간에 좋아하는 시인의 시 1편을 A4지에 출력해서 준비해오세요.

강의 계획

1강)
강좌 안내
강좌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질문/답변의 시간.
저마다 좋아하는 시인의 시 1편씩을 읽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

2강)
나를 대신하는 사물 찾기
내가 좋아하는 사물들의 목록 작성하기
& 죽음의 이미지가 되는 목록 작성하기

3강)
사물의 인상적인 기억 더듬기
나를 대신하는 사물과 관련해서 인상적인 기억 더듬기

4강)
이름을 모르는 사물처럼 묘사하기
나를 대신하는 사물을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묘사하기

5강)
사물의 입장에서 말하기
나를 대신하는 사물의 입장에서 말하기
& 그 사물의 입장에서 다른 사물과 대화하기

6강)
사물이 이 세상에 없다면
나를 대신하는 사물이 이 세상에 없는 사물인 것으로 상상하기

강사 소개

김언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산업공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8년 <시와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를 출간했다.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 박인환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