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문학의 죽음을 둘러싼 이론적 논란들

  • 인문예술교양강좌
  • 강동호
  • 2017.07.05부터 5회
  • 수요일 19:00~21:00
  • 120,000원

강의 소개

문학의 죽음에 대한 여러 풍문들이 최근 10년간 지속되고 있습니다만, 사실 문학의 죽음에 대한 논의에는 찬반을 넘어서 이론적으로 세세하게 고찰해야 할 대목들이 적지 않습니다. 본 강좌에서는 ‘문학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의 세목들을 ‘이론적’으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참고사항

이론 강의이긴 하지만, 가능한 어렵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본 강좌를 수강하시는 분들은 미리 공지한 글들을 읽어오기를 당부드립니다. 몇몇 글들은 강의자가 직접 번역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강의 자료는 강좌 진행 과정에서 약간의 변동이 가능합니다.

강의 계획

1강)
풍문의 시작
- 가라타니 고진의 문학론
한국문학 비평에 큰 영향을 준 인물 중 하나가 일본의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입니다. ‘근대문학의 종언’이라는 그의 테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대문학의 시작과 끝을 사유하는 그의 관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강에서는 그의 이론적 논의를 면밀하게 해부하고 문학과 근대성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참고 문헌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라타니 고진, 「근대문학의 종언」. 『근대문학의 종언』, 도서출판 b, 2006. (필수)
* 가라타니 고진,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도서출판 b, 2010. (참고)

2강)
문학의 죽음과 역사철학
‘문학의 죽음’이라는 내러티브는 단순히 우연한 혹은 현상적인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문학의 죽음과 관련된 이론들은 기본적으로 특정한 형태의 역사철학에 빚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철학의 인식 구조를 살펴보고, ‘문학의 죽음’이라는 내러티브가 지니고 있는 논리와 그 한계를 살펴봅니다.

* 황종연, 「문학의 묵시론 이후」, 『탕아를 위한 비평』, 문학동네, 2012
* 강동호, 「기원의 형이상학과 근원의 역사철학」 중 일부

3강)
문학의 자율성
3강부터는 ‘문학의 죽음’이라는 큰 테마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세부 주제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3강에서는 문학의 ‘자율성’에 대한 이념의 형성 역사와 더불어 이를 현재적인 관점에서 재사유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이론적으로 고민해 봅니다.

* 오크제 반 루덴, 「문학의 자율성에 대한 재고찰」, 『문학과사회』 하이픈 여름호, 2017.

4강)
미디어의 미학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과 문학의 죽음은 긴밀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그것이 문식성(literacy)과 관련이 있기 때문일텐데요. 이에 대해 일찍이 사유한 대표적인 인물이 발터 벤야민입니다. 「기술복제시대의 예술 작품」으로 대표되는 벤야민의 미디어에 대한 이론을 현재적으로 사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학의 죽음’이라는 테마를 고민할 수 있는 지점들을 모색해봅니다.

* Nobert Boltz, “Aesthetics of Media: What is the Cost of Keeping Benjamin Current?”, Mappin Benjamin, Hans Ulrich Gumbrecht(ed), Stanford University Press, 2003.(강의자가 번역)
* 발터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 작품」

5강)
세계 문학 체제의 형성과 민족문학의 종언
문학의 죽음은 곧 민족문학의 종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민족문학이라는 범주 대신 제안된 것이 ‘세계문학’입니다. 세계문학을 둘러싼 최신의 이론들 중 일부를 살펴봅니다.

* Pascale Casanova, “Combative Literatures”, New Left Review 72, November-December 2011.(강의자가 번역)

강사 소개

강동호

문학연구자 겸 문학평론가입니다.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현재『문학과사회』편집 동인이며,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