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병일기: 병에서 성찰을 이끌어낸 지성인의 기록들

  • 인문예술교양강좌
  • 김신식
  • 2017.10.16부터 5회
  • 월요일 19:00~21:00
  • 1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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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소개

  1. 본 강의는 완쾌를 목표로 삼는 기록 대신, 자신에게 다가온 병을 마주하며 삶을 색다르게 바라보려 했던 기록을 읽어나갑니다. 특히 의료사회학자 아서 프랭크와 에세이스트 수전 손택이 직접 겪어낸 투병과 그 고찰을 중심으로 병·서사·감정·사회학에 주목해보는 자리입니다. 병은 어떻게 서사를 불러내며 만들어내는가, 사회학은 왜 병이라는 서사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우리가 이를 통해 챙겨야 할 사회적 관심과 대안적 서사는 무엇인지 챙겨보는 시간입니다.
  2. 병과 서사화라는 시야를 장착한 상태에서 병과 관련된 신문기사와 문학, 영화, 사진 그 속에 언급된 사회현실을 예민하게 읽어나가는 방법도 나눌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 (9/30~10/9)에는 강의를 진행하지 않으며 문의 및 기타 업무도 휴무입니다.
해당 기간에 문의가 있으실 경우 홈페이지 문의란에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참고사항)

병과 관련된 사진 작품을 강의 시간에 소개할 예정인데 사진을 곱씹어볼 수 있게끔, 강의 기간 동안 임시 카페를 개설하려고 합니다. 카페에 가입하셔서 강의 노트와 보충자료, 치병일기와 관련된 해외 사진가들의 작품 소개를 보시면 됩니다. 카페 주소는 강의 첫 시간에 공지하겠습니다.

 

*강의교재)

주교재로 의료사회학자 아서 프랭크의 기록을 씁니다.
『아픈 몸을 살다』 (메이 옮김, 봄날의책, 2017)
『몸의 증언』 (최은경 옮김, 갈무리, )

그 외 강의에서 언급하는 텍스트는 강의 노트의 형태로 제가 정리해 배부할 예정입니다.

강의 계획

1강)
병과 서사: 앓는 소리에서 아는 소리로
의료사회학자 아서 프랭크가 낸 두 책을 소개·해석하는 시간입니다. 특히 의료사회학이 무엇을 고민하는 학문 분야인지, 의료사회학자 아서 프랭크가 천착해온 ‘병과 서사화’가 우리 삶에 끼치는 양분은 무엇인지 나누는 자리입니다.
+
아서 프랭크가 설명하는 개념을 공부한 뒤에, 이를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에 적용해보는 것으로 강의는 마무리됩니다.

강의 텍스트
아서 프랭크, 『아픈 몸을 살다』
아서 프랭크, 『몸의 증언』

2강)
병과 젠더: 은유에서 사유로
율라 바스의 『면역에 관하여』를 중심으로, 질병이라는 이미지가 사람에게 다가올 때 나타나는 사회현실을 챙겨보는 자리입니다.
+
특히 수전 손택의 『은유로서의 질병』과의 결합 독서를 통해, 율라 바스의 책을 읽을 때 병을 이야기한다는 것에서 은유에 대한 주목이 어떠한 시야를 확보시켜주는지 나누는 시간입니다. 역사적으로 병을 통해 둔중하고 소중한 성찰을 제시했던 여성들의 서사적 노력을 강조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강의 텍스트
율라 바스, 『면역에 관하여』
수전 손택, 『은유로서의 질병』

3강)
병과 사진: 카메라라는 몹쓸 벗, 그러나 그만이 위로했다
사진으로 자신의 치병일기를 담아온 해외 사진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병과 서사가 사진을 통해 나타날 때, 이미지와 기록이 자아내는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아울러 ‘감수성에서 감상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미지로 담는 치병일기의 빛과 그늘을 톺아봅니다.

강의 텍스트
발터 벤야민,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벤야민의 소아증에 관한 기록과 이를 이겨낸 자기만의 그림자놀이를 중심으로)
성동혁, 『6』
* 사진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강의 뒤 임시 개설 카페에 공유할 예정입니다.

4강)
심기증에 대하여: 살살과 엄살이라는 눅눅한 현실 읽기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끌레오」를 소개하며 본 강의는 시작됩니다. 심기증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을 소개한 뒤, 브라이언 딜런의 『상상병 환자들』에 언급된 유명인사들이 겪은 심기증의 특성을 정리·해석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
특히 이 자리는 심기증에 시달리는 자를 왜 이리 건강에 과하게 신경 쓰냐며 질책하고 야유하는 시간이 아닌, 심기증이 우리 삶에서 일종의 사고방식으로 전환될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을 언급·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강의 텍스트
브라이언 딜런, 『상상병 환자들』

5강)
태어남이라는 병: 나를 잃을 때 찾아오는 것들
실인증을 겪었던 의학자 올리버 색스의 기록 『마음의 눈』을 소개하고 해석하는 시간입니다. 강의 때 소개해온 개념을 정리하면서, 병과 서사 그리고 감정이라는 맥락 아래 누군가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데서 오는 때아닌 ‘지혜의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강의 텍스트
올리버 색스, 『마음의 눈』
루트거 뤼트케하우스, 『탄생철학』

강사 소개

김신식

김신식. 1982년생. 부산 출생.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커뮤니케이션이론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8년 ‘당비의 생각’(舊 당대비평) 편집간사로 비평·출판활동을 시작했다. ‘말과활’ 편집위원을 거쳐 현재 ‘문학과사회’와 사진잡지 ‘보스토크’ 편집동인으로 활동 중이다.